자존감 낮은 아이 3가지 작은 성취 리스트
자존감 낮은 아이(Low esteem) 3가지 작은 성취 리스트
안녕하세요. 심리학을 꾸준히 공부하며,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7세와 4세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저희 남편은 시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온 태권도 집안의 장남으로, 지난 20년 동안 태권도 관장과 방과 후 체육 강사로 활동하며 수천 명의 아이를 지도해 온 교육 전문가랍니다.
평생을 혈기 왕성한 남자아이들 틈에서 엄격한 규칙과 예절을 강조하며 지도해 온 ‘태권아빠’이지만, 정작 집에서는 도무지 제어가 안 되는 두 딸의 통통 튀는 행동 때문에 매일 밤 새로운 육아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평소 저희 아이들은 절대 기가 죽지 않고 본인들의 주장이 아주 뚜렷한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 첫째 아이가 난이도가 높은 과제 앞에서 한두 번 실수를 겪더니 돌연 자존감 낮은 아이처럼 행동하며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부모로서 무척 당황스러었습니다. 겉으로는 당당해 보이지만 실패의 경험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이를 위해, 오늘은 일상에서 자신감 회복을 돕는 구체적인 방법과 저희 가족이 직접 겪은 에피소드를 담백하게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 들여다보기
심리학에서는 반복적인 실패나 좌절을 겪은 후, 스스로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조차 상실해 버리는 심리 상태를 비중있게 다룹니다. 어른들도 낯선 과제에 도전했다가 큰 실수를 경험하면 다시는 그 일을 하지 않으려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는데, 아이들의 심리 상태도 이와 매우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평상시에는 에너지가 넘치고 자기 고집이 확고하더라도, 본인의 현재 능력치로 감당하기 벅찬 과제 앞에서 연속으로 넘어지게 되면 아이들은 금세 마음의 문을 닫고 스스로를 깎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부모가 답답한 마음에 “너 평소에는 혼자서도 잘하잖아! 왜 갑자기 못한다고 짜증을 내?” 라고 다그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아동 심리 전문가들은 아이가 깊은 좌절감을 느끼고 위축되어 자존감 낮은 아이 가 되었을때 가장 필요한 훈육방법으로 ‘아주 사소하지만 무조건 도달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즉, 아주 작은 성공의 경험들을 일상에서 차곡차곡 쌓아 올려, 아이의 마음이 다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돕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큰 아빠와 작은아빠,조카와 딸들의 극명한 행동 차이
주말마다 만나는 시동생네 7세,6세 조카(아들 둘)와 저희 7세 딸이 조립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면 그 기질 차이가 확연합니다.
조카들은 장난감이 부서져도 큰아빠(남편)가 “괜찮아! 다시 해보자!”라고 격려하면 곧바로 다시 조립하며 실패를 자연스럽게 넘깁니다. 하지만 주장이 강한 7세 큰 딸은 공들인 기둥이 부러지자 속상해 하며 장난감을 밀치고 순식간에 위축이 되었습니다.
| 자존감 키우기를 위한 일상 속 3가지 작은 성취 리스트
저희 부부는 자존감 낮은 아이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들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1.아침 기상 직후 내 이불 반듯하게 펴기
가장 먼저 시작한 일상 속 작은 실천입니다. 아이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자신이 잤던 이불을 대략적으로라도 펴서 정리해 보게 했습니다. 끝이 삐뚤삐뚤하고 완벽하게 접히지 않아도 절대 지적하지 않고, 하루의 시작을 스스로 멋지게 했다는 사실에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습니다. 아침의 첫 행동을 성공으로 마무리하게 만들어, 하루를 살아갈 심리적인 안정감을 불어넣어 주려는 목적이었습니다.
2.현관 가족 신발 짝맞춰 가지런히 정리하기
두 번째로 정한 약속은 외출 전후로 현관에 흩어진 가족들의 신발을 나란히 짝맞춰 정리하는 것입니다. 4세 둘째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쉬운 행동이었기 때문에 두 딸이 서로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부모가 현관을 보며 아이들이 신발을 정리해 준 덕분이 집이 정말 깨끗해졌다고 구체적인 기여를 인정해 주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3.스스로 타이머 맞추고 10분간 집중하기
마지막은 자존감 낮은 아이의 이전에 실패를 겪었던 놀이나 활동에 재도전하기 전, 마음의 준비를 하는 연습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타이머를 10분으로 설정하고, 그 시간 동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게 했습니다.
알람이 울리면 미련 없이 책을 덮고 부모와 칭찬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스스로 정한 약속 시간을 끝까지 멋지게 지켜냈다는 피드백을 주며 자제력을 칭찬했습니다.
이러한 일상적인 성공 경험들이 꾸준히 반복되면서, 아이는 점차 새로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내용은 예전에 발행 했던[학습된 무기력 (실패 경험)] 글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마치며,마음을 읽어주는 7세 4세 육아의 본질
아무리 기가 세고 고집이 강한 아이라도, 마음 깊은 곳에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여린 구석이 숨어 있습니다. 만약 지금 우리 아이가 자존감 낮은 아이가 되어 작은 실패 앞에서 좌절하여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있다면, 오늘 하루 아이가 가볍게 해낼 수 있는 쉬운 행동 하나를 제안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작은 성취감들이 하루하루 모여 아이의 내면을 단단하게 지탱하는 훌륭한 뿌리가 될 것입니다. 오늘도 가정에서 아이들과 부딪히며 함께 성장하고 계신 모든 부모님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출처: 자아존중감 (네이버 지식백과 정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