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부족한 아이를 위한 태권아빠의 7가지 놀이기술
사회성 부족한 아이를 위한 태권아빠의 7가지 놀이기술
안녕하세요. 금융권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학을 공부하며, 에너지가 넘치는 7세와 4세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저희 남편은 시아버지 때부터 이어온 태권도 집안의 장남으로, 20년 동안 태권도 관장과 체육 강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아이를 지도해 온 교육 전문가에요.
평생을 남자아이들 틈에서 엄격하게 지도해 온 ‘태권아빠’이지만, 집에서는 통제가 쉽지 않은 두 딸의 행동 때문에 매일 새로운 육아법을 고민하고 있답니다. 특히 저희 아이들은 기가 죽지 않고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라, 가끔은 제어가 안 되어 걱정될 때가 많아요. 오늘은 이런 아이들의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저희 부부가 실전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공유해 드릴게요.

| 사회성 부족한 아이(Social child), 진짜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많은 부모님이 사회성 부족한 아이라고 하면 친구들 사이에서 말을 못 하거나 혼자 노는 아이만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심리학적으로 사회성은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고 타인과 조화롭게 지내는 능력’ 전체를 포함합니다. 우리 집 비글 자매들처럼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거나, 규칙을 어기면서까지 본인의 뜻대로만 하려는 것도 사실은 사회성 훈련이 필요한 상태인 것입니다.
사회성은 타고나는 부분도 있지만, 후천적인 연습을 통해 충분히 길러질 수 있습니다. 특히 4세에서 7세 시기는 또래 관례의 기본 원칙을 배우는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이 시기에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어떻게 교정해주고 어떤 피드백을 주느냐에 따라 아이가 밖에서 마주할 대인관계의 질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 20년 태권아빠가 딸들을 키우며 겪은 변화
남편은 20년 동안 도장에서 수많은 남자아이를 가르쳤습니다. “차렷,경례!” 한마디면 모든 상황이 정리되는 분위기에 익숙했죠. 하지만 집에서 7세, 4세 두 딸을 마주했을 때는 그동안의 상식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아빠가 엄하게 훈육하려고 하면 딸들은 “아빠, 내 말도 좀 들어봐!”라며 논리적으로 맞서거나, 본인이 납득하지 못하면 절대 움직이지 않았거든요.
이런 차이는 근처에 사는 시동생네와 만날 떄 더 명확해집니다. 시동생네는 7세,6세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 아들들은 몸으로 한바탕 부딪히며 놀고 나면 갈등이 쉽게 풀리는 편입니다. 반면 우리 딸들은 대화를 통해 감정이 해소되지 않으면 뒤끝이 길게 남습니다. 남편은 “아들들은 몸으로 굴리면 되지만, 딸들은 심리적인 접근이 훨씬 정교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본인도 심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기 센 아이들의 사회성을 높여주는 7가지 놀이 기술
저희 부부는 아이들의 강한 자기주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주기 위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놀이 규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①’역할 바꾸기’ 심판놀이
집에서 공놀이나 간단한 대결을 할 때 아이에게 직접 심판 역할을 맡깁니다.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하고 규칙을 적용해보는 경험을 통해, 왜 규칙이 필요한지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훈련입니다.
②감정 단어를 숫자로 표현하기
금융권 출신인 제 방식을 도입해 아이들에게 “지금 화가 난 정도가 1부터 10까지 중에 몇이야?”라고 묻습니다. 숫자로 본인의 감정을 객관화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대화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③정확한 문장으로 협상하기
“싫어!”라고 소리 지르는 대신 “친구가 내 허락 없이 장난감을 만져서 기분이 나빠. 돌려줬으면 좋겠어”라고 구체적인 문장을 쓰게 합니다. 정확한 요구 사항을 전달해야 타인과 갈등 없이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④보드게임으로 ‘차례 기다리기’ 연습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들은 본인의 차례를 기다리는 것을 매우 힘들어 합니다. 4세 둘째도 참여할 수 있는 쉬운 게임을 골라, 내 순서가 아닐 때 참고 기다리는 법을 몸소 익히게 합니다.
⑤잘못된 행동 피드백 (거울 기법)
아이가 떼를 쓸 때 그 모습을 그대로 묘사해줍니다. 본인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알게 하는 과정인데, 이는 상대방의 행동을 따라 하며 배우는 심리 기제인 거울 뉴런의 원리를 응용한 것입니다.
⑥협동 점프 놀이
무조건 높이 뛰는 게 아니라, 아빠나 언니와 손을 잡고 박자를 맞춰서 뛰게 합니다. 나 혼자 잘하는 것보다 타인과 속도를 맞추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것을 신체 활동을 통해 경험하게 합니다.
⑦긍정적인 기대와 암시(피그말리온 효과)
“너는 왜 이렇게 고집이 세니?” 라는 비난 대신 “우리 딸은 주관이 뚜렷해서 친구들을 잘 이끄는 리더가 될거야”라고 말해줍니다. 부모가 아이를 믿어주는 대로 아이가 변화하는 것은 실제 교육 현장에서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믿음이 실제 행동의 변화를 끌어내는 과정은 지난 포스팅인 [피그말리온 효과(로젠탈 교육 실험)]에서 자세히 다룬 내용과 연결됩니다. 아이의 강한 성격을 문제로 보지 않고 잠재력으로 믿어줄 때, 비로소 아이는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사회적 존재로 성장합니다.
마치며, 사회성은 매일 연습하는 근육과 같습니다.
사회성은 가만히 둔다고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태권도 품새를 반복해서 익히듯, 집안에서 부모와 함께 매일 조금씩 연습해야 하는 기술입니다. 20년 경력의 관장 아빠도 딸들 앞에서는 초보 아빠가 되어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 아이가 제어가 안 되고 친구들과 자주 다툰다고 해서 너무 자책하거나 걱정하지 마세요, 그건 아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아직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중일 뿐입니다. 오늘부터 아이의 마음을 한 번 더 읽어주며, 사회성이라는 단단한 근육을 키워주시는 건 어떨까요? 부모의 인내와 믿음이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반드시 멋지게 성장할 것입니다.
출처: 사회성-타인과 더불어 공동생활을 하려는 성향 (네이버 지식백과)